일벌의 생태와 관리방법

일벌은 벌집에 있어서 간호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벌집 내의 애벌레와 여왕벌에게 먹이를 주고 먹이를 모으고 벌집 내의 유지 및 확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봉을 하시는 분들은 여왕벌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벌집의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는 일들을 하는 일벌의 생태와 관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태

일벌은 애벌레에서 약 20일 이후에 우화를 하여 일벌로서 삶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일벌은 나이에 따라서 하는 역할이 달라지게 되는데 약 20일 전후로 일벌은 벌집 안에서 하는 역할을 맡다가 이후로는 벌집 밖에서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일벌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벌집 청소

일벌로 우화한지 3~15일 동안은 벌집 내에서 대기를 하며 벌집 내에서 죽은 벌이나 성장하지 않은 애벌레를 벌집으로부터 제거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한 벌집 내의 흙과 같은 이물질과 오염물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숫벌 및 애벌레 먹이 주기 및 키우기

일벌로 우화한지 4~12일 동안에는 애벌레와 숫벌에게 꿀과 로열젤리 같은 먹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숫벌은 스스로 먹이를 먹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일벌에 도움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숫벌이 스스로 먹이를 먹을 때까지 일벌을 통한 먹이 공급은 계속됩니다.

애벌레도 숫벌과 마찬가지로 일벌의 도움이 계속 필요합니다. 애벌레의 방을 밀랍으로 막거나 알을 침으로 소독을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벌집 건설하기

생후 11~36일 정도가 된 일벌은 자신의 뒷다리에서 분비되는 밀랍을 이용하여 벌집을 짓기도 합니다. 적당한 밀랍 분비는 일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과도한 밀랍 분비는 일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집 지키기

18일이 지난 일벌은 말벌이나 다른 포식자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벌통 주위를 순찰하고 경계를 하기도 합니다. 천적들이 돌아다니는 시기인 여름과 가을철에 집 주위를 경비하는 경비벌이 많고 예민해 집니다. 만약 말벌이나 포식자가 벌집을 공격하려 든다면 봉구를 형성해 침입자를 쪄 죽이거나 독침을 이용해 적을 쫓아냅니다.

 

 

꿀, 꽃가루 채집

20일이 지난 일벌은 외부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일벌들은 꽃에서 꽃꿀을 모아 벌집 내부에 저장을 합니다. 일벌 한 마리당 한 번 외출했을 때 꽃 꿀 30mg 정도를 수집하고 이것을 4~15번 사이로 반복하게 됩니다. 그날에 꿀을 많이 수확한다면  400~600mg 정도의 꽃꿀을 모아 옵니다.

 

 

 

관리방법

일벌의 경우 기대수명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여름철에 태어난 일벌은 하루종일 일을 하기 때문에 6주정도의 기대수명을 가진 반면 겨울에 태어난 벌은 벌집 내에서의 일만 하고 쉬는 일도 잦기 때문에 6~8개월 정도의 수명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일벌들이 제 수명을 살지 못하고 객사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응애의 침입

응애의 경우 벌집에 침입하여 애벌레의 체액을 빨아먹고 번식을 하기 때문에 방제를 해 주어야 하는 해충입니다. 주로 8~11월 달 사이에 응애가 벌집에 침입할 수 있으니 바닥 철망을 벌통에 장착하는 물리적 방법이나 개미산이 들어간 합성약제를 통한 화학적 방법으로 방제를 시도해 주시면 됩니다.

 

말벌의 침입

말벌은 꿀벌을 먹이로 삼는 침입자로서 말벌 한마리가 꿀벌 수십~수백 마리를 학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말벌이 벌통 주위에 날아다니는 것을 확인하면 재빨리 제거를 해 주셔야 합니다. 말벌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되어서 10월 초, 중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항상 벌통 주위를 예민하게 관찰을 하여 직접 잡거나 포획기나 끈끈이를 이용하여 말벌대책을 세워주시면 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들

양봉을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양봉을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