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기분에 관한 행동분석 - 토끼의 언어를 이해해 봅시다 -

토끼를 키우면서 토끼가 점프를 하거나 발을 구르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토끼에게 문제가 생겼나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것은 의사소통을 위한 토끼의 언어입니다.

오늘은 토끼가 어떤 기분일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토끼가 기분이 좋을 때

 

 

 

갑작스럽게 옆으로 픽 쓰러짐

토끼가 가만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옆으로 픽하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처음 토끼를 키우시는 분들은 토끼가 실신하거나 아픈 것으로 많이 착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토끼의 언어로 자신이 지금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를 나타날 때 이런 행동을 합니다.

 

슈퍼맨 자세

토끼가 고개를 들고 네 다리를 쭉 뻗는 슈퍼맨 자세 혹은 인어공주 자세를 취하는 것은 현재 경계할 것이 없고

편안하다는 것을 나타낼 때 나타나는 자세입니다.

 

입을 우물우물거리며 이를 살살 갈 때

도도독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를 갈면 기분이 좋다는 뜻입니다. 토끼가 만져주길 좋아하는 머리, 콧등, 등 뒤 부위를 쓰다듬어 주었을 때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리 주위를 빙글빙글 돌 때

같이 놀자는 신호입니다.이럴 때는 장난감을 이용하여 같이 놀아주시거나 장애물 넘기 및 쓰다듬기를 해 주시면 됩니다.

어떤 아이는 코로 주의 다리를 톡톡 건들거나 앞다리로 다리를 붙잡으면서 놀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달리거나 뛰어오를 때

트위스트 혹은 빙키라고 불리우는 행동으로 매우 신이 났거나 행복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엄청 좋아하는 간식을 먹기 전이라던가 퇴근을 한 주인을 만나 신이 난 것이 빙키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지그재그로 달리거나 달리면서 꼬리를 흔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끼가 화났거나 경계할 때

 

 

 

뒷 다리를 바닥에 세게 칠 때 

스텀핑이라 불리는 이 동작은 토끼가 무언가 불편하거나 어떤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경계를 하거나  창밖에 있는 천적을 보고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보이면 토끼가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 원인을 파악하여 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예를 들어 창문에 포식자가 보이면 창문에 커튼을 친다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높은 음의 끼익 소리를 낼 때

토끼는 큰 위험을 느끼거나 생명의 위기가 닥쳤을 때 혹은 강한 고통을 느낄 때 끼익 하는 울음소리를 냅니다.

토끼의 귀와 같은 신경이 예민한 부위를 잡거나 학대로 인해 이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절대로 이런 소리를 듣지 않도록 사육해 주셔야 합니다.

 

몸을 세우고 귀를 쫑긋 세울때

토끼가 90도 각도로 귀를 쫑긋 세우며 여러 방향으로 향하는 이유는 현재 경계를 하기 위해 청각에 집중한 상태입니다.

토끼의 귀는 위험을 감지하는 탐지기 역할을 하여 소리가 나는 곳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려는 행동입니다.

 

 

 

토끼가 코에서 부! 부! 소리를 낼 때

화나거나 불쾌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분노 혹은 두려움에 의해서 토끼의 호흡이 거칠어져 코로부터 강하게 날숨이 나와 이런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데 빼앗거나 재밌게 놀고 있는데 억지로 케이지로 보내면 이런 소리를 냅니다.

가끔씩 푸~푸~ 거리는 소리와 착각하실 수 있는데 이 소리는 토끼가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입니다.

처음에는 구별하기 어렵겠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분이 가능한 소리입니다.

 

 

이외에 여러 가지 흥미로운 행동들

땅굴을 파는 듯한 행동

야생에서 토끼는 굴을 파서 집으로 삼는 생물입니다.

이 때문에 본능에 의해 옷이나 이불을 누르면서 땅을 파는듯한 행동양식을 보여주곤 합니다. 

혹은 불안하거나 긴장을 해 굴속에 숨어야겠다는 생각과 땅을 파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 가볍게 땅을 파는듯한 행동은 자리에 눕기 전에 평평하게 자리를 고르기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자신의 털을 뽑거나 목초를 모으는 행동

이런 행동은 일반적으로 암컷 토끼가 자신의 둥지를 만들기 위해 하는 행동입니다.

교미를 하여 임신을 한 경우 이런 행동을 특별히 막아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암컷토끼가 상상임신을 하여 자신의 털을 뽑아서 둥지를 만들려고 하는 경우

피부병 및 과도한 호르몬의 교란으로  자궁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니 둥지를 만들 때마다 제거하여

토끼에게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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