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날이 더워짐에 따라 바닷가의 온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더불어 해파리의 숫자도 늘어 피서를 하러 바닷가를 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파리가 공포의 존재만은 아닌데요
왜냐하면 해파리를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스펀지밥처럼 말이죠.
몸통을 수축과 이완하며 둥실둥실 하늘을 나는듯한 모습을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보다 보면
몽환적이면서 기분이 편안해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키우기 쉬운 애완 해파리의 종류와 필요한 준비물,먹이,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키우기 쉬운 애완 해파리 종류
키우기 쉬운 애완 해파리는 감상하기 좋고 독이 약하며 건강한 해파리 위주로 선별하였습니다.
1. 보름달물해파리(Moon jellyfish)
보름달물해파리는 동해와 서해에서 자주 보이는 해파리로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독이 약하면서 키우기가 쉽기 때문에 초보자분들께 추천하는 종입니다.
크기는 10~15cm정도로 소형이고 반투명한 갓을 가지고 있습니다. 촉수가 짧아서 다른 해파리에 비해 시각적인 거부감이 없습니다.
다만 수류를 관리해주셔야 한다는 점과 커지면 그에 맞는 수조를 골라주셔야 한다는 게 단점 이긴 합니다.
2. 문어 해파리(spotted jellyfish)
문어 해파리는 영문명 그대로 갓에 점이 찍혀있는 해파리입니다.
특이하게도 문어 해파리는 스스로 수영을 하는 능력이 있어서
다른 해파리들처럼 수류를 크게 관리해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몸길이는 약 15~20cm 정도 됩니다.
또한 체내에는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서 이것을 통해 발광을 하여 밤에 보면 플라네타리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 조류는 광합성을 하므로 할로겐 램프나 파충류용의 강력한 광원을 가진 램프가 필수입니다.
3. 소워비꽃모자해파리(Peach blossom jellyfish)
소워비꽃모자해파리는 담수에서 사는 해파리로 몸길이는 약 2cm 정도 됩니다.
이 때문에 소형 어항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유지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 해파리이기도 합니다.
다만 보름달물해파리와 동일하게 수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류를 만드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4. 카시오페아 오르나타(Upside down jellyfish)
이 해파리는 거꾸로 된 모습을 보이며 바닥에 갓을 두고 위에 촉수를 움직이며 살아가는 해파리입니다.
바닥에서 가만히 있는 특성 때문에 수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크기는 약 20cm까지 자라납니다.
이 해파리도 문어해파리처럼 조류와 공생을 하여 강력한 광원을 가진 램프가 필수입니다.
해파리를 키우는데 필요한 준비물
일반적으로 해수어를 키우는데 필요한 준비물과 상이합니다.
아래에서 어떤것이 필요한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어항
어항은 기본적으로 2자 이상(60cm)의 어항을 추천드립니다.
해파리의 크기가 커지면 감당해야 하는 수질과 개인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2자 이상의 어항 외에도 아쿠아리움에서 자주 보이는 쳇바퀴처럼 생긴 어항도 해파리를 키우는데 좋습니다.
이 어항은 크기도 크지만 수류를 적당히 공급하면서 해파리가 어항 벽에 부딪히지 않아 다치지 않고
계속 수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파리에게 있어서 획기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램프
램프는 앞에 말씀드린 조류와 공생하는 해파리에게 광원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관상을 위해서 설치를 하셔도 됩니다.
3. 여과기
해파리는 수질에 민감하므로 여과능력이 뛰어난 여과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외부여과기를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여과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류를 조절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4. 해수염
해파리는 담수해파리를 제외하면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해수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일반 바닷가에서 퍼온 바닷물은 오염이 되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직접 해수염과 수돗물을 섞어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염소를 없앤 수돗물에 해수염을 섞으셔서 비중이 1.022가 되도록 맞춰주시면 됩니다.
해파리 키우는 방법
물잡이
처음 해파리를 키운다면 물을 잡아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수족관에 해수를 만드셨어도 안에는 해파리의 유해한 배설물을 분해해 무해한 물질로 바꾸어 주는 박테리아가 없으므로 물잡이 물고기나 박테리아제 같은 물잡이 용품을 넣어서 유익한 박테리아를 늘려주시면 됩니다.
해수를 넣고 1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박테리아가 번성했을 테니 해파리를 투입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한 마리만 넣고 1달 정도 지난 후에 해파리를 늘리도록 합시다.
수류
해파리는 대부분 스스로 수영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수류가 필수입니다.
다만 수류를 아무렇게 조정하면 해파리가 다치거나 수영을 하지 못하므로 아래처럼 수류를 조정해 봅시다.
일단 해파리가 중층에서 상층에 있을 수 있도록 수류를 조정하는 게 목적입니다.
외부여과기의 출수구나 에어레이션을 조절하여 해파리가 올바른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수조 내에 장식물이 있으면 해파리의 촉수나 갓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빼주시는 게 좋습니다.
수온
해파리는 차가운 바다 중에서도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히터를 이용한 수온을 맞춰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당한 온도는 24~25도 정도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다만 너무 뜨거워도 해파리가 탈락할 수 있으니 여름에는 쿨링팬이나 에어컨을 틀어서 온도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해파리 먹이
해파리는 큰 종류의 경우 물고기를 사냥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키울 종은 대부분 소형종이기 때문에
플랑크톤이나 브라인쉬림프를 먹이로 주시면 됩니다.
먹이는 하루에 2번 정도 주시면 되나 너무 많은 먹이를 주거나 해파리가
먹을 수 없게 바닥에 떨어진다면 물이 오염되므로
스포이드로 먹이를 조금 넣어 해파리의 입에 가져다주시면 탈락하는 먹이가 거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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