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성묘를 하러 갔다가 혹은 예초를 하다가 벌집을 잘 못 밟아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이나 걷던 도중 운이 없게도 벌에게 공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벌에게 쏘였을 때 증상 및 독의 종류,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벌에 쏘였을 때 증상 및 독의 종류
벌은 꿀벌,말벌,쌍살벌등의 종류에 따라 독성과 독액 주입량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벌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꿀벌(Honeybee)
꿀벌에 쏘이면 통증 및 가려움 그리고 부풀어오름이 나타나는 등 비교적 증상이 가볍습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꿀벌 알레르기가 있으면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꿀벌의 독은 복합독으로 메리틴(Melittin),포스포리파제 A2(Phospholipase A2), 아돌라핀(Adolapin)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②땅벌(Yellowjacket)
땅벌에 쏘이게 되면 발열 및 간지러움,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량으로 쏘인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현기증,메스꺼움,구토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
땅벌의 독도 복합독으로 마스토파란(Mastoparan),포스포리파제 A1(Phospholipase A1), 멜리틴(Melittin)등이 있습니다.
③호박벌(Bumblebee)
호박벌에 쏘이게 되면 꿀벌과 마찬가지로 통증 및 가려움 그리고 부풀어 오름이 나타나지만 독의 주입량이 꿀벌보다 크고
한번 쏘면 죽는 꿀벌과는 다르게 여러번 쏠 수 있기 때문에 꿀벌보다 더 위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박벌도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박벌 독의 종류는 히스타민(Histamine),세라토닌(Serotonin),도파민(Dopamine),밤보리틴(Bombolitin),
포스포리파아제(Phospholipase)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④장수말벌(대추말벌)(Asian giant hornet)(Vespa mandarinia)
장수말벌에게 쏘이게 되면 근육 신경 마비,
극심한 고통, 두통, 어지럼증, 의식저하가 나타나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장수말벌은 말벌이므로 여러 번 쏠 수 있고 덩치에 걸맞게 독 주입량도 크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날 확률이 큽니다.
장수말벌 독의 종류는
VesCP-M, 만다라톡신(Mandaratoxin), 마스토파란(Mastoparan), 포스포리파아제(Phospholipase)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⑤등검은말벌(Asian yellow-legged hornet)(Vespa velutina nigrithorax)
등검은말벌에 쏘이게 되면 거다란 침에 찔린 통증이 나타나며
곧바로 극심한 가려움, 부기, 메쓰 거움, 구토, 호흡곤란, 어지럼증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등검은말벌도 말벌이기 때문에 여러번 쏠 수 있고 꿀벌에 비해 독 주입량도 크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날 확률이 큽니다.
등검은말벌 독의 종류는 안티젠 5(Antigen 5), 포스포리파아제(Phospholipase), 히알루로니다아제(Hyaluronidase),
디펩티딜 펩티데이즈-4(DPPIV)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벌에 쏘였을 때 대처방안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팔을 휘두르지 말며 재빨리 벌집으로부터 직선상 20m 이상의 거리로 도망칩니다.
꿀벌의 경우 독침이 남아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버터칼등으로 벌침을 살살 긁어 제거해 줍니다.
그런 다음 주변에 얼음이 있다면 얼음찜질을 하시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119에 전화해 재빨리 응급실로 가주셔야 합니다.
3.치료방안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지 않는 이상 꿀벌이나 호박벌의 경우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올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투입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량으로 꿀벌에게 쏘이거나 말벌에게 쏘인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비하여 에피네프린을 투여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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